향수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열린책들2016년 11월 30일의 기록 오랫동안 소설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시간 낭비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없는 시간 쪼개어 읽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소장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간간히 도서대여점에서 빌려 읽었었다. 내 생각이 옳다는 게 아니다. 내가 목표로 하는 '실용적 책 읽기'의 기준에서 보면 두고두고 읽는다거나 밑줄을 긋는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소설은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랬다. 그러던 어느 날 네이버 '오늘의 책'에서 최고의 덧글 수를 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과연 요즘 사람들은 어떤 소설에 열광하는가 싶어 간만에 소설책을 주문했는데 바로 그날 와이프가 이 책을 밤을 세워 읽어 버렸다. 그것도 극찬에 극찬..
나는 독서실 알바였다.매일 아침 10시, 집에서 5분의 거리를 걸어독서실 문을 따고 하루를 시작했다.자연스럽게 루틴이 생겨났다.아침은 어쨌든 커피로 시작해야 한다.하지만 그 취미가 고급스럽진 않았다.그때 나는 갓 제대한 복학생이었고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수능을 준비하고 있었다.사격은 언제나 젬병이었지만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열망을 가진갓 제대한 싱싱한? 젊은이였다.남은 시간은 5개월,군입대의 꿈보다 두려운 '수능 다시보기'를그 누구도 아닌 나의 의지로 다시 결심한 때였다.그래서 필요한 건 한 줌의 카페인나는 독서실 문을 열 때마다캔커피 하나를 의식처럼 마시곤 했다.'덜커덩'하고 커피가 굴러 떨어지는 소리는그런 나의 의지를 다시 불러 깨우는 듯 했다.맥심도 레쓰비도 아닌 '네스카페'...절반은 설탕..
사랑한다는 말은 참 쉬운 말이다. 하지만 노년에 만난 배우자를 먼저 떠나 보내는 C.S.루이스에게는 그 '사랑'이란 단어가 전혀 다르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건 그가 언어를 다루는 작가여서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흔히 내뱉는 '가치'란 말도 그렇다. 용기, 정의, 감사... 그 어느 것 하나도 쉬이 다룰 수 없는 말임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것이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그것이 생명이든, 돈이든, 명예이든 말이다.'더 포스트' 역시 이런 '가치'를 다룬 영화다. 헌법에 명시된, 언론의 자유라는 가치에 대한 영화다. 요즘처럼 '기레기'란 말이 공감가는 때가 다시 없었고, 시대에 밀려 종이 신문을 보는 사람이 더더욱 없는 시절에 이런 영화라니... 다소 아이러니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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