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니타스브랜드’에서 일하던 시절, 주 업무는 에디팅이었다. 격월간으로 나오는 브랜드 전문지의 컨텐츠를 만드는 일을 했다. 극한 직업이었다. 하나의 원고를 만들기 위한 노동의 강도가 엄청났다. 그럴만도 한게 아티클 하나의 길이가 보통의 잡지 크기 기주능로 10페이지가 넘었다. 하지만 나는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대표님 몰래 페이스북을 운영했다. 상대적으로 쉽고 재미있는 사례와 리스티클 형태의 글들을 하루 대여섯개씩 구준히 업데이트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게시물 하나당 조회수가 최소 10만 정도였다. 하루에 ‘좋아요’ 100개 이상의 글은 3개 이상이 되자 세기를 멈추었다. 하루는 ‘좋아요’가 5만 개, 조회수가 200만에 달하는 글도 있었다. 대기업에서 컨설팅 의뢰를 해왔다. 홍..
최근에 오픈한 한 대형 외식업체는 2,30억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한다. 인플루언서를 전담하는 업체를 고용하는 데는 수억을 투자했다고 전해진다. 그 때문인지 오픈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곳은 어느 새 그 지역의 성지로 부상한 듯 하다. 시험 삼아 티맵을 모니 에버랜드에 가는 차가 14대인데 그곳을 향하는 차들은 무려 80여 대가까운 게 아닌가. 하지만 이건 놀랍고 새로운 일이 아니다. 외식업 쪽의 신흥 회사들은 그들만의 굳건한 인플루언서, 셀럽 그룹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초반 오픈시 한 브랜드를 띄우는 것은 일도 아니다. 문제는 이 브랜드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러브 마크로 살아남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마케팅과 브랜드를 원론으로 배운 나는 종종 혼란스러웠다.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 미션과 비전을 이야..
이 책은 (적어도 내게는) 무가치하다. 그런데 왜 아무도 그 사실을 그대로 말하지 않는가.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SNS엔 이 사람의 말을 신앙처럼 떠받드는 인터뷰와 허언장담이 시골길에 돌 채이듯 퍼져만 간다. 그런데 아무도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다. 과정은 생략한 채 돈만 많이 벌면 진리가 되고 정의가 되고 해답이 되는가. 우연한, 뜻하지 않은 성공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이 인생의 공략집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의아하다. 나는 적어도 인생이 수학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 하나의 답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돈을 버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다. 모두를 부자되게 하는 단 하나의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아무도 이런 말을 하지 않는가. "나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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