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브랜드일까?

"10년 동안 마케팅 브랜딩 일을 했는데 하면 할 수록 브랜딩을 더 모르겠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직장생활 30년을 하면서 특별한 나만의 브랜드가 없어요."
"나 자신을 표현하는 SNS가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는 시대여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싶어서 지원합니다."
"브랜딩 시대라는 것에 공감하며 더 배우고 싶어 신청합니다."
"이번 스터디를 통해 나만의 브랜드를 찾고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7년을 브랜드 전문지 에디터로, 8년을 현장의 브랜드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브랜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득 오래 전 배운 브랜드 지식들을 복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권의 고전과 새로 나온 신간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얼추 스무 권 정도가 내 책상 위에 가득 쌓였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그 느낌과 소회가 인사이트가 남다릅니다.
혼자 읽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공부할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사나흘 만에 100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세바시에서 장소와 장비, 편집까지 도와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생각 밖에 일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첫 수업을 마쳤습니다.

조금 떨리고 긴장되었지만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브랜드 공부가 유익하고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 브랜드를 만든 존재가 사람이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각각의 다양한 이유로 제품과 서비스에 가치를 담아 브랜드를 만듭니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브랜드를 구매하고 사용하고 후기를 남깁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집니다.
이건 마치 천일 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왕에게 들려주었던 왕비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브랜드는 천일야화입니다.
제품과 서비스, 때로는 사람을 매개로 한 재미난 천 개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저는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이 된 것입니다.

바야흐로 브랜드 시대입니다.
무엇 하나 만들어 팔려고 해도, 가게를 하나 내도, 심지어 퇴사 후의 미래를 생각해도
우리는 그것을 브랜들의 만들어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많이 파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필요, 문제, 욕구를 채워주고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해내는 방법은 모든 브랜드가 다 다릅니다.
단 하나의 성공 방정식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인이 만인의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브랜드가 그렇게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1년 간 스무 번의 브랜드 수업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고전과 신간을 아우르며 브랜드에 관한 지식을 정리하고,
현장에서 만난 수 많은 브랜드의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브랜드를 통해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만납니다.
브랜드를 통해서 사람을 배우고 세상을 배웁니다.
저는 그 과정을 함께 즐기며 동행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 여정의 맨 앞에 선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
문득 오래 전 어느 책에서 읽었던 이 말이 생각납니다.
함께 배우는 브랜드 지식의 향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디 이 여정의 끝에 우리 모드 브랜드로 우뚝 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3년 2월 1일 새벽,
박요철 드림.

 

https://www.sebasiland.com/courses/1714812617301515

브랜드로 배우는 사람과 세상 - 시즌1 (총 10강) ZOOM LIVE - 세바시랜드 코스